광주시 북구, 부끄머니 80억, 발행 이틀 만에 ‘전액 소진’

    사회 / 정찬남 기자 / 2026-03-04 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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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4일) 오전 부끄머니 80억 ‘완판’
    올해도 광주 자치구 지역화폐 중 판매 속도 가장 빨라
    구입처 광주 전역 확대·최다 가맹점 보유·15% 선할인 등이 조기 소진 이끌어
    ▲ 지난 3일 북구청 광장 부끄머니 출장버스 발급 대기 모습 / 광주광역시 북구청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의 지역화폐 ‘부끄머니’가 발행 이틀 만에 모두 팔리면서 올해도 광주 자치구 지역화폐 중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3일 발급을 시작한 80억 규모의 부끄머니가 4일 오전 10시경 전액 소진됐다.
    ▲ 4일 광주은행 북구청 지점에 붙은 부끄머니 소진 안내문 자료사진 / 광주광역시 북구청 제공

    완판까지 6일이 걸렸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4일이나 앞당겨진 것으로 2년 연속 광주 자치구 지역화폐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조기 소진은 부끄머니 활성화를 위한 북구의 다양한 노력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먼저 북구는 올해 15% 선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부끄머니와 비슷한 성격의 온누리상품권(할인율 7%)·광주상생카드(할인율 10%) 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점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끄머니 구매처를 기존 북구 내 광주은행(18개소)에서 광주 전역(67개소)으로 넓혀 카드 발급을 한층 수월하게 한 것도 소진 속도에 불을 붙인 것으로 평가된다.

    음식점·마트·학원 등 생활 밀착 업종 중심으로 구성된 2만 개가 넘는 가맹점은 평소 생활반경 내 어디서든지 부끄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를 나타내는 듯 3일 북구청 광장에는 이른 시각부터 부끄머니 발급을 위한 장사진이 펼쳐졌으며 대기자에게 배부하는 번호표마저 조기 소진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부끄머니는 발행 첫날부터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전체 발급액의 78.4%에 해당하는 62억 원이 팔렸고 이튿날 완판됐다.

    한편, 북구는 이번에 발급된 부끄머니 80억 원이 골목상권으로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착한가격업소-부끄머니 사용 인증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에서 부끄머니로 결제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0만 원의 부끄머니를 지급한다.

    착한가격업소 명단은 북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이벤트와 관련된 내용은 북구 공식 SNS 채널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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