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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외교부 앞,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 재외동포청공무직지회 무기한 전면파업 2일차 약식집회 (사진제공=재외동포청공무직지회) |
[인천=김형만 기자] 재외동포청공무직들이 12월 1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재외동포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2024년 임금동결을 반대하고 호봉제 등 임금체계 도입을 요구하기 위해서이다.
공무직노조는 재외동포청 개청 후 1년이 지났음에도 호봉을 반영한 임금체계를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재외동포청은 "노조가 요구하는 호봉제는 기획재정부 예산 지침과 맞지 않아 도입에 어려움이 있고, 청이 임의로 호봉제 도입을 결정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무직노조는 “재외동포청은 예산편성 지침을 잘 못 이해하고 있다며 예산편성 지침은 기본급 기준, 호봉제 불가 등에 대한 어떠한 명시도 없고 동일한 지침으로 예산운용하는 60개의 중앙행정기관 중 35개 기관이 호봉제나 근속을 반영한 임금체계를 운용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청의 주장은 명분이 떨어진다고 성토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에는 일반·민원 사무, 운전, 비서 등을 담당하는 공무직 직원 16명이 있다. 이 중 14명이 공무직노조 소속이다. 이들은 16일 송도 본청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17일 외교부 앞에서 약식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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