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노후보일러→친환경보일러 교체비용 지원

    사회 / 정찬남 기자 / 2025-02-13 1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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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취약계층 1400세대에 교체비용 60만 원씩 지원
    대기오염 저감‧에너지효율 향상…난방비 연 44만 원 절약
    ▲ 친환경 보일러 취약계층 보조금 지원 포스터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올해 저소득층‧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8억4000만 원을 투입해 친환경 보일러 1400대의 교체 비용(각 6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보일러 대비 대기오염물질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배 낮고 에너지 효율은 12% 높아 난방비를 연간 최대 44만 원 가량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의 경우 목재연료‧연탄‧기름보일러를 가정용 보일러로 인증받은 LPG보일러로 교체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저소득층‧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연금 수급자‧한부모가족 등)과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며 막내 자녀가 만 18세 이하), 사회복지시설(아동‧노인‧장애인) 등이다. 다자녀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이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됐다.

    보일러 설치(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관할 구청(동구청 기후환경과, 서구청 기후환경과, 남구청 탄소중립과, 북구청 기후환경과, 광산구청 기후환경과) 누리집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담당 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발송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퀘어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에 91억 원을 투입, 총 5만9215대를 보급해 연간 온실가스 4700톤, 질소산화물 21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난방 취약계층에게 친환경 보일러를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통한 환경서비스 제공은 물론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가정에서부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천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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