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대위, 서울 지역 지원 유세에 집중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5-31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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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무회의에 시민 대표로 보내달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전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시민들을 만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 4시에는 성동구 성수동, 오후 6시에는 강남구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서 투표 독려에 나선다.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오후 4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과 백학시장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저를 정부 국무회의에 서울시민의 대표자로 보내달라”며 “무거운 민심을 제가 대신 국무회의장에서 쏟아 내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 더 시장직을 허락해 주신다면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의 5대 명령을 대통령 앞에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특히 “10.15 대책으로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이 막혔고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해졌다”며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규제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풀고, 공공 정비사업에 적용되는 용적률 완화 법적 상한 1.3배를 민간 정비사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전ㆍ월세난을 겨냥해서도 “전세는 증발하고 월세는 폭등하고 있다”며 등록임대사업과 기업형 민간임대 사업 규제 완화, 도심내 소형·중형 임대주택 공급자의 세금·자금 부담 완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서는 “2008년 이래 서울 집값이 2배 이상 올랐지만 재산세 과세표준 구간은 제자리”라며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는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후보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서울은 역차별당하고 있다”며 “정부를 설득해 굴뚝산업 시대에 머물러 있는 수도권 규제를 AI·바이오·K콘텐츠 산업 시대에 걸맞게 대수술하겠다”고 밝혔다.


    공소 취소 문제를 두고는 “대통령 공소 취소는 새로운 계급제 신분사회의 서막”이라며 “민주당이 강행한다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겨냥해서는 “대통령에 의해 선택돼 후보자가 된 정 후보는 준임명직 허수아비 수준으로 처신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서울은 허수아비가 아니라 시민 권익 수호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후 질의응답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더라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처럼 정부의 역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방송통신위원장은 임명직이고 서울시장은 천만 시민의 선출직”이라며 “무게가 참으로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선거 직후 힘이 실린 상태에서 시민 뜻을 모아 당선된 시장이 그 뜻을 전달하는데 대통령께서 마냥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며 “압도적인 표차로 이길수록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원오 후보가 ‘4년 동안 정쟁만 있을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제가 당적이 다른 대통령과 극심한 갈등을 일으키거나 보여주기식 정치적 제스처로 소모적 갈등을 유발한 적이 있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참사로 이어진 이유는 선거를 의식한 단기 처방이기 때문”이라며 “선거 직후 진정으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대안을 논하는 자리가 서울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라며 “지금도 대통령 입장에서 조금도 벗어난 이야기를 꺼리는데 이 점은 분명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동혁 위원장은 “투표 포기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X계정에 올린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이재명이야말로 사익을 위해 가장 큰 권력을 남용하는 장본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여전히 핍박받는 야당 대표 행세를 한다. 얼마나 더 큰 권력을 달라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권자가 투표로써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 집단’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이라며 “국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도 “투표하다가 갑자기 나와서 투표 관리관을 까딱까딱 거만한 손짓으로 부르면서 ‘보여주시면 안 된다’는 말에는 ‘상관없으니까’로 일축했다”며 “법 따위, 헌법 따위 나에게는 아무 상관 없다는 뜻”이라고 이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다.


    특히 “모두 투표장에 나가 독선과 오만에 빠져 권력에 도취해버린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일 뿐’이라고 대통령에게 말씀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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