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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서영석 용인특례시 상수도사업소장(오른쪽)이 SK하이닉스 공사 관계자를 만나 공사용수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
[용인=오왕석 기자]용인 처인구 백암·원삼면 일대에서 최근 수돗물 공급 불안정 현상이 이어지자 용인특례시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각종 개발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생활용수 사용량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이 지역은 평창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단지, 근로자용 임대형 기숙사 조성 등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공급 체계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평창배수지의 시설 기준상 하루 공급 가능 물량은 1만3200㎥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실제 사용량은 1~3월 기준 하루 평균 2만5000㎥를 넘어선 상태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특정 시간대 수압 저하와 단수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우선 산업단지 공사용수 사용량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 19일에는 SK하이닉스 공사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시민들의 물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오전 6~10시, 오후 5~9시)에는 공사용수 사용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이 조치로 이번 주 안으로 백암·원삼면 일대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월 중 SK하이닉스 자체 배수지가 신설되면 공사 용수를 자체로 사용하는 만큼 기존에 공급하던 원삼 지역 수도량이 분산돼 평창배수지 용량 부하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대응과 함께 공급망 보강 작업도 병행된다. 시는 평창배수지에서 원삼을 거쳐 백암으로 들어오는 배수관로가 기존 1개에서 2개로 복선화해 이원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련 공사는 ‘백암면(평창5블록) 인입지점 복선화 사업’으로 오는 7월 이전 마무리를 목표다.
시는 백암면 일대 낮은 유수율(74%)을 개선하기 위해 누수 탐사 및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며, 용인정수장 증설(10만→20만㎥)이 완료됨에 따라 처인구 지역 용수 공급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용인정수장 증설공사는 응집침전지, 여과지, 배출수 처리시설, 송수펌프실 등 현재 갖춘 모든 시설을 추가로 설치됐다. 또 수돗물 품질을 높이고 팔당 수계의 수질 악화를 예방하고 위해 활성탄 여과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도 함께 설치됐다.
중장기적으로는 평창배수지 증설도 검토된다. 시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조성이 이어질 경우 향후 물 사용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준비 중이며 6월 초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주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생활용수 공급 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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