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건설현장 안전사고·부실시공 막는다.

    경인권 / 오왕석 기자 / 2026-05-20 1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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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까지 처인구등 22곳 집중 점검
    ▲ 용인특례시청

    [용인=오왕석 기자]용인특례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여름철 재난 대응과 부실 시공을 막기 위한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6월 10일까지 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현장 22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처인구 17곳, 기흥구 2곳, 수지구 3곳이다.

     

    점검은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사고 예방뿐 아니라 공사 과정 전반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확인한다. 

     

    우선 현장에서는 배수시설 관리 상태와 우기 대응체계, 비탈면과 가시설 안전 여부 등을 살핀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토사 유실 사고이나 굴착이 진행 중인 현장에서 지반 약화 위험이 크기 떄문이다.

     

    강풍에 대비한 타워크레인 관리 상태와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실태도 확인 대상이다. 집중호우 시 태풍·돌풍이 동반될 경우 풍속 기준 초과 시 작업 중지, 낙하 위험구역 통제, 등 대응방안이 부실할 경우 인한 타워크레인·가설물 전도와 같은 인재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다.

     

    건설현장은 대표적인 폭염 고위험 업종으로 대응 여부도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시는 열사병, 탈진, 의식저하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오후 시간대 작업 운영 상황과 휴게시설, 냉방장비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즉시 조치 가능한 사항은 바로 보완하도록 하고, 추가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정밀 안전진단이나 공사 중단 여부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공동주택 하자 문제에 대한 시민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시는 균열과 누수, 마감 불량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기존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시공 단계부터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하층 누수 예방을 위해 외방수 설계를 우선 적용하도록 하고, 현장 여건상 적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하자 발생 가능성이 큰 방수공사와 구조체 균열 공정에 대해서는 감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시공 과정은 영상으로 남겨 향후 하자 발생 시 원인 확인과 책임 소재 파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도 손질했다. 사용검사 이후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시공사와 감리자에 대한 행정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 예방과 함께 주거 품질에 대한 시민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공사 단계부터 위험 요소와 부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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