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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권 구청장이 구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영등포구의회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383억원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올해 예산(9054억 원)의 약 15% 규모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 예산은 1조437억원이다.
구에 따르면 분야별 주요 편성 방향을 살펴보면 ▲복지도시 구현을 위한 ‘희망예산’(75억원) ▲쾌적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행복예산’(44억원) ▲‘젊은 도시 영등포’ 조성을 위한 ‘미래예산’(735억원)이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영등포’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횟수 확대 및 연령별 차등 지원 폐지(17억5700만원), 부모급여(16억8400만원), 영유아 보육료(8억7300만원), 가정 양육수당(2억2900만원) 등에 54억원을 투입했다.
수혜자별 맞춤형 복지도 확대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1억1500만원), 장애인 평생교육 이용권(1억1200만원), 마음투자 지원 사업(4억6000만원) 등에 21억 원을 지원한다.
구는 띠녹지형 빗물정원 조성(4억 원), 반려식물 클리닉 운영(5천만 원), 공원·정원 문화행사(3천만 원), 정원문화센터 프로그램(3000만 원) 등에 14억 원을 편성한다.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환경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대한다.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연속형 빗물받이 설치(8억 원)와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8억5천만 원) 등에 19억 원을 투자한다. 그 밖에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방범용 CCTV 확대(2억 원), 불량 콘크리트 맨홀 정비(2억4200만 원), 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2억1300만 원) 등에 12억 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민생경제 대책 마련에도 힘쓴다. 민간·공공의 일자리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일자리 지원센터’ 조성(3억2300만 원), 기계금속·의류봉제 등 5대 도시 제조업인 소공인 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7억5500만 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청사 건립기금 조성(500억원), 공공시설 인프라 확충(224억원) 등에 735억 원을 투입한다.
추경 재원은 2023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국·시비 보조금, 보조금 사용잔액 등으로 마련됐다. 이번 추경안은 지난 12일부터 영등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도시 경쟁력 강화, 재정의 효율적 운용에 중점을 두고 구민을 위해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주거·문화·녹지가 어우러진 젊은 도시, 명품도시 영등포 만들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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