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홍준표, 이낙연이 이재명 돕는 것처럼 윤석열 도와야”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2-01-05 1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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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 “선거 앞두고 당 대표 쫓아내겠다면 대선 포기하자는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5일 "지금 국민의힘은 비상사태"라면서 "외곽에서 뒷짐 지고 있는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의 이낙연이 이재명을 돕는 것처럼 위기에 처한 윤석열을 도와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현철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든 비대위든 후보가 중심을 잡고 죽기를 각오하고 결기 있게 원팀으로 가야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다른 글에서도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진보는 부패로 망한다'. 문재인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로 말미암아 바뀐 지형을 말한다"면서 "그런데 진보가 부패로 망하기 전에 보수가 분열로 먼저 망할 것 같다. 대선을 불과 66일 남긴 상황에서 국힘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이 온통 내부총질로 여념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바뀐 다음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없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건 단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인사였지만 최근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신평 변호사도 "홍 의원은 후보 교체라는 허황하고 엉큼한 욕심에 매달려 윤 후보가 낙마하기만을, 거미줄을 쳐놓은 거미처럼 노심초사 기다린다"고 저격한 바 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날도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면서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윤 후보에 대한 대립각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그러면서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 하겠다고 다투는 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후보를 향해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며 "더 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을 세뇌시키는 틀튜브는 보지 말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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