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단독 과반인 151석이 목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4·10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처음부터 단독 과반인 151석을 목표로 기대해왔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8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사전투표율(31.3%)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보수정당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최근의 판세들을 읽어보게 되면 결코 불리하지 않다"라며 목표 의석수는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으로서 있을 수 있는 여러 악재들을 모두 다 해소했고 (의료 개혁과 관련해) 총선이 끝난 후 의대 교수 측, 전공의들 등이 모여 회의를 하고 통일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저희는 악재를 사실상 다 털어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김준혁, 양문석 후보 등의 이슈가 드러난 만큼 민주당의 악재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준혁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논란 등을 겨냥해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 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양문석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새마을금고로부터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게 논란이 됐다. 김준혁 후보는 과거 본인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 시켰단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최근 알려진 과거 발언들로 연일 비판받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두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이번 민주당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드렸다"며 “여론조사 시간도 지났고 변수의 시간도 지났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개별 선거구 차원에서 결국은 국민께서 판단해주셔야 하는 국면"이라고 했다.
김 상황실장은 민주당이 희망하는 획득 의석수를 묻는 말에는 "처음부터 단독 과반인 151석을 목표로 기대해왔다"며 "그것이 안 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왔는데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PK(부산경남) 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 저희가 생각했던 최대치와 현실치의 중간쯤 어딘가에서 (마지막까지) 오르락내리락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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