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커플...공공예식장서 첫 결혼

    경인권 / 오왕석 기자 / 2026-05-20 1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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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 모임서 만나 연인 발전…23일 돌뜰정원서 스몰웨딩
    ▲ 여성가족과-성남시 야외 공공예식장인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돌뜰정원.

    [성남=오왕석 기자]성남시가 미혼남녀를 주선한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뒤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하는 1호 부부가 탄생했다.

     

    성남시는 ‘솔로몬의 선택’ 참가 커플이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돌뜰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돌뜰정원은 시청 공원, 성남물빛정원 하늘마당과 함께 시가 지정한 공공예식장 3곳 중 하나다.

     

    예비부부는 각각 2023년과 2024년 열린 ‘솔로몬의 선택’ 행사 참가자로, 행사 이후 이어진 참가자 교류 과정에서 관계가 발전한 첫 결혼사례다. 두 사람은 하객 100여 명 규모의 스몰웨딩 방식으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결혼시장에서는 고물가와 이른바 ‘웨딩플레이션’ 영향으로 소규모·실속형 예식을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들은 공원과 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예식 장소를 제공하는 추세로, 시도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공공예식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예비부부 본인 또는 양가 부모 가운데 1명 이상이 성남시민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예식비용은 공간 대관 외에 꽃장식과 식사,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등이 포함되며, 예비부부가 성남시 공공예식장 표준가격에 따라 하객 100명 기준 실속·기본·고급형으로 선택하면 된다. 다만 원할 경우 표준가격 외 자율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다.

     

    시청 공원과 성남물빛정원 하늘마당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돌뜰정원은 별도 사용료가 부과된다.

     

    현재까지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결혼한 커플은 16쌍이며, 결혼을 앞둔 커플도 9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만남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혼 커플은 ‘솔로몬의 선택’과 ‘솔로몬 웨딩뜰’이 연계돼 결실을 본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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