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 겨냥 “깡패지, 대통령인가” 반발에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3-02-23 1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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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형과 형수에게 쌍욕 쏟아내던 李 민낯 드러나”
    대통령실 “특별히 할 말 없다”...무대응으로 일관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동의안에 대해 재가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끈하며 “국가 권력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라고 반발했다.


    이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형과 형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쏟아내던 이재명의 맨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직 뒤에 숨어서, 당 대표직 뒤에 숨어서 감옥행을 피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대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권력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인가"라며 "이런 식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해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게 맞는 일인가"라고 했다.


    그러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그를 둘러싸고 폭로됐던 파렴치하고, 비인간적인 언행이 새삼 떠오른다"라며 "형을 정신병원에 불법 감금했다는 의혹으로, 어떤 여배우와 불륜행각을 벌인 혐의로 이재명은 끊임없는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고 상기했다.


    이어 "흉악한 범죄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조카, 도박 성매매로 물의를 빚는 아들에 우리 국민 대부분은 설마설마했다"라며 "그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그 설마가 대한민국 의회와 국정을 파탄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선량한 우리 국민을 또 속여보겠다고 난장을 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가 원수를 향해 쌍욕을 퍼붓고 있다"라고 거듭 ‘쌍욕’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 없는 범죄행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토착비리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사법기구를 농락하고 있다"라며 "이재명에게 방탄 갑옷을 입혀준 민주당은 헌정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 이재명이 윤석열을 향해 욕설을 퍼부을 자격이 있느냐"며 "이재명 대표, 제발 쌍욕을 퍼붓기 전에 내 집안부터 한번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깡패' 표현을 사용하며 반발하는 데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윤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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