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원 강진군수가 지난 8일 도암면 가루쌀 매입 현장을 방문해 저울에 올려진 톤백 가루쌀 무게를 확인하고 있다. / 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본격 시작되며, 농촌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지난 4일 공공비축미곡 친환경벼 매입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3일까지 가루쌀 및 건조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벼 건조저장시설에서 매입하는 산물벼는 지난 10월 4일부터 이미 매입을 시작했다.
군의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계획 량은 1만1,638톤으로, 지난해 8,343톤 대비 39.4% 증가했다. 이는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재배하는 가루쌀 도입과 벼 재배 면적 감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물량 증가로 풀이된다.
실제로 군이 벼 대체 작목으로 중점 지원하는 논콩 재배 면적이 전년 176ha에서 358ha로 크게 증가했으며, 벼 적정 생산 감축을 위한 전략 작물 직불제 시행 영향으로 벼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247ha 감소했다.
한편, 가루쌀은 올해부터 강진읍·군동면·도암면·신전면의 4개 생산단지 264ha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선정된 전문 생산단지에는 교육·컨설팅 및 콤바인, 트렉터 등 시설 장비 총 9억5,5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재배한 가루쌀은 공공비축미곡으로 전량 매입 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8일 도암면 가루쌀 매입 현장을 방문했다. 가루쌀 재배 농가와의 대화에서 “올해 처음으로 군에 도입된 가루쌀 재배 농가의 노고에 크게 감사드린다”며 “1년 동안 애써 지은 농업인들의 산물이 좀 더 좋은 등급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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