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혜경 사과, 하나마나한 얘기”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2-10 1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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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전략상 사과 기록 남기기 위한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직접 사과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0일 “기록상 사과했다는 걸 남기려고 한 하나마나한 얘기”라고 혹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는 진솔하게 사과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결국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항상 사과를 할 때는 ‘사실이 이렇다, 이런 점에서 잘못을 했다’고 해야 하는데 사실을 밝히지도 못했다”라며 “왜냐하면 드러난 사실만 하더라도 잡범 수준의 치졸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내용들을 설명하고 ‘관행인 줄 알았는데 잘못했다’고 했으면 훨씬 나았을 텐데 그런 것은 아예 넘어가버리고 나중에도 ‘책임지겠다’고 하는데 책임을 안 지면 어떡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건 다른 쪽에서 확인한 이야기인데 요즘은 빅데이터 조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어제까지 상황에서 조사를 해 보니 1위부터 10위까지가 전부 김혜경씨에 대한 좋지 않은 내용만 나왔다고 한다. 선거 과정에서 특이한 상황”이라며 “이걸 민주당이 몰랐을 리도 없고 그런 측면에서 선거전략상 사과를 했다고 하기 위해 나온 것 아닌가. 내용이 없는 사과는 그렇게 좋은 사과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와 비교해서도 “김건희씨는 공보실을 통해서든 전부 다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았는가”라며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니까 상세하게 자료로 설명을 한 것인데 이번에는 (사실 관계 확인이)아예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혜경씨의 사과가 향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남은 이야기가 또 뭐가 나올지 궁금하다”며 “제보하시는 분께서 갖고 계시는 자료도 있을 수 있고 계속 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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