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농어업유산 가치 계승과 지역민 화합 등
▲ 강진군 병영면 지역주민들이 중고저수지 연방죽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통 농어업유산인 대나무 통발을 이용한 가래치기로 민물고기 잡기를 하고 있다. / 사진=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전통 농어업유산인 강진군 ‘대나무 통발 가래치기’ 행사가 오는 11일 병영면 중고저수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가중요 농업유산이자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록된 중고저수지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가래치기 행사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지속돼 전통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계승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농사가 끝난 가을철 지역민들이 대나무로 만든 원뿔 모양의 통발 바구니로 물을 뺀 저수지 바닥을 눌러 가래 안에 가둬진 물고기를 잡는 가래치기는 조선시대부터 성행한 전통 어업 방식이다. 주로 잡히는 어종은 붕어, 가물치 등으로 큰 물고기를 잡으면 한해에 행운이 대통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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