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육·의료·일자리등 생활밀착 인프라 확충 최우선
역세권 중심 첨단산업-주거 복합형 'AI 스마트시티' 조성
경강선 출퇴근 셔틀열차 도입 추진… 광주형 올빼미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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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사회 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이쓴ㄴ 박관열 시장. (사진=광주시청 제공) |
[광주=전용원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민선9기 출범과 함께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 광주'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시민과 행정이 직접 연결되고, 문제 해결까지의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시장실에서 보고서를 보는 대신 현장에서 시민을 직접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꼽은 광주의 시급한 과제는 교통·교육·의료·일자리다. AI 하드웨어 산업도시 육성과 역세권 중심 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강선 셔틀열차와 광주형 올빼미버스 도입으로 서울 30분 생활권을 앞당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반도체 용수관로 사업을 둘러싼 정부와의 협상에서는 광주의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박관열 시장으로부터 ‘직통 광주’ 슬로건에 담긴 철학부터 교통·교육·일자리 정책, 중앙정부와의 관계 설정까지 민선9기 구상을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시정 슬로건인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 광주’의 핵심 철학은 무엇인지?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 광주’는 단순한 행정 구호가 아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시민과 맺는 약속이다.
그동안 행정은 시민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시민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 민원을 해결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행정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직통’이라는 말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시민과 시장이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둘째는 시민의 삶과 행정이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셋째는 문제 해결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행정은 시민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먼저 들어가야 한다. 시민이 불편을 이야기하면 즉시 듣고, 현장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만드는 행정이 돼야 한다.
시장실에서 보고서만 보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을 가장 많이 만나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시작이 되고, 시민이 정책의 주인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
-취임사에서 ‘시민주권 시대’를 강조했다. 시민이 실제 시정 운영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는지?
민선 9기의 가장 큰 변화는 행정의 중심을 시민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제는 행정이 계획을 세우고 시민이 따라오는 시대가 아니다. 시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실행하는 구조로 바꾸겠다.
이를 위해 ‘직통 시장실’을 운영해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
또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와 ‘달리는 시장실’을 통해 시민을 직접 찾아가겠다.
중요한 정책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
시민참여위원회, 전문가 자문, 온라인 정책 제안 등을 확대해 정책의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도록 하겠다.
시민은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시정의 동반자다.
광주의 미래는 시민과 함께 결정하겠다.
-시장실보다 현장을 더 많이 찾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실천할 계획인지?
현장이 답이라는 것은 정치적인 수사가 아니다.
교통 문제는 출퇴근 시간 도로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은 공장에서 들어야 하며, 복지 문제는 어려운 이웃의 집에서 확인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장실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겠다.
기업인들과 공장을 방문하고, 전통시장도 수시로 찾겠다.
학교와 어린이집, 복지시설, 농촌지역도 직접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겠다.
현장을 보지 않고는 정책을 만들지 않겠다.
보고서는 참고 자료일 뿐이며, 최종 판단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내리겠다.
-광주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교통과 교육, 의료, 일자리다.
광주는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교통체증은 시민들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
아이가 아프면 야간진료 병원을 찾기 어렵고,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돼 있다.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남고, 교육이 좋아야 아이를 키우기 좋으며, 교통이 편해야 기업도 들어온다.
그래서 시민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부터 하나씩 바꿔 나가겠다.
-취임사에서 기본사회도시를 강조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기본 사회는 무엇인지?
기본사회는 단순히 복지 예산을 늘리는 개념이 아니다.
AI와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에는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본사회는 그런 변화 속에서도 시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반을 보장하는 도시다.
출생부터 돌봄, 교육, 취업,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복지서비스를 몰라서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복지 네비게이션도 구축하겠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다.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복지를 만들겠다.
-교육 분야에서는 어떤 변화를 추진할 계획인지?
교육 때문에 광주를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광주를 선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AI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해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
안심통학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투자하겠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결국 좋은 일자리다.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맞다.
청년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다.
광주의 미래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I, 로봇, 드론, 데이터센터, 미래에너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규제를 개선하겠다.
청년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청년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시가 아니라 광주에서 일하고 창업하며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광주시를 ‘AI 하드웨어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어떤 구상인지?
AI 산업은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다.
광주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여기에 반도체와 AI 산업을 연결하는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
AI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연구개발 등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해 수도권 동남부 최고의 AI 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
-교통혁신도 주요 공약이다.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무엇인지?
교통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삶은 크게 달라진다.
경강선 출퇴근 셔틀열차 도입을 추진하고, 광주형 올빼미버스를 운영하겠다.
광역철도와 도로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서울 30분 생활권을 앞당겨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이겠다.
교통은 단순한 도로 건설이 아니라 시민의 시간을 돌려주는 정책이다.
-역세권 중심 AI 스마트 자족도시를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3만호 AI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아파트 건설사업이 아니다.
주거와 산업, 교육, 연구, 문화, 교통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사람들이 잠만 자는 도시가 아니라 일하고 배우고 창업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주거를 함께 개발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
광주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다.
-반도체 용수관로 사업과 관련해 정부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계획인지?
국가 전략산업을 위한 협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광주의 희생이 또다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광주는 오랫동안 수도권 식수 보호를 위해 수많은 규제를 감내해 왔다.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미래산업 투자와 교통망 확충, 교육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 기능 이전 등을 요구하겠다.
광주의 희생이 광주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중앙정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계획인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지킬 것은 끝까지 지키겠다.
국가 발전을 위한 사업에는 함께하겠다.
하지만 광주시민의 권익이 걸린 문제에서는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겠다.
정부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면서도 시민의 이익은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
-시장 개인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시장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장 임기는 4년이지만 도시의 미래는 수십 년을 바라봐야 한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시작하겠다.
광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사회에는 어떤 변화를 요구할 계획인지?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행정 편의보다 시민 편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신속한 행정, 책임 있는 행정, 현장 중심 행정을 정착시키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다.
성과는 시민 만족으로 평가받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광주의 변화는 시장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42만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시장이 되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
광주의 심장은 시민이다.
그 심장이 더욱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새로운 광주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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