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로 개인정보 침해와 2차 피해 우려가 커지자,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심(USIM) 해킹 범죄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8명의 ‘스마트매니저’를 지역내 운영 중인 경로당에 파견했다.
스마트매니저는 ▲SKT 유심 해킹 사고의 위험성 ▲유심보호서비스 신청 방법 ▲무상 유심칩 교체 안내 등 해킹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노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정확하게 안내했다.
구는 오는 6월까지 스마트 매니저들을 지역내 운영 중인 178곳의 경로당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며, 스마트 매니저들은 하루에 4~5곳을 방문해 노인들이 유출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매니저의 설명을 들은 한 노인은 “뉴스에서 유심 해킹 얘기를 듣고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알려주시니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정보는 자주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최근 해킹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정보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구청은 안내문 비치뿐 아니라, 유심 교체 예약 등을 빙자한 스미싱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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