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의 제주愛세이 ‘모난 돌이 정겹다’, 9일 북콘서트 개최

    공연/전시/영화 / 이창훈 기자 / 2023-09-05 12: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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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濟州) 사랑(愛)을 말하다(say)’라는 뜻의 부제를 지닌 신간 《문윤택의 제주愛세이-모난 돌이 정겹다》가 출간됐다. 토요일인 9일에는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정철 카피라이터, 김영희 전 MBC 부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책은 정치·사회·언론에 관한 글, 자전적 에세이,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 등 총 32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목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모난 돌이 정 맞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이자 미래 공동체 사회를 열어갈 정겨운 존재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대한민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 청사진이 다른 데도 아닌 제주 돌담에 있다고 단언한다.

    “제주 돌담은 큰 돌, 작은 돌, 못난 돌, 잘난 돌, 뾰족한 돌, 둥근 돌 등 다양한 돌들이 모여 하나의 큰 역할을 한다. 큰 돌이나 둥그렇고 예쁜 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작고 모난 돌들이 더 소중히 쓰인다”

    제주 돌담을 공동체 정신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저자는 “제주 돌담의 돌들은 각자도생이 아닌 서로 어깨를 내주며 강한 연대를 이룬다”며 “덕분에 모진 비바람의 해코지에도 결코 무너지는 법이 없이 든든하게 서로를, 사회를, 역사를 지켜낸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각각의 돌들의 아우성이 이 사회를 불의(不義)한 정권으로부터, 법을 가장한 검찰 공화국의 억압으로부터, 사회 여론을 왜곡시키는 언론으로부터, 우리 사이의 보이지 않는 불신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다”라고 희망을 얘기한다.

    언론학 박사인 저자는 무엇보다 언론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비판의 날을 세운다.

    오는 9일에는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하진의 제주국제대 교수의 진행 아래 ‘사람이 먼저다’라는 대선 슬로건으로 이름이 알려진 정철 카피라이터(작가,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전 MBC 부사장)와 저자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제주제일고 졸업 후 성균관대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현대차그룹 금강기획에서 현대자동차 해외 마케팅을 담당한 데 이어 내셔널 지오그래픽 초대 한국 사장과 제주국제대 교수를 거쳐 현재 제주다담포럼 대표로 있다. 최근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내가 이순신이다> 운동본부를 기획하고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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