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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은경 의원이 제337회 구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구로구의회(의장 정대근) 방은경 행정기획위원장이 최근 제337회 구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오류동역 인근 철도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행정 조치를 촉구했다.
방 위원장은 발언에서 “오류동역 3번 출구 앞 스카이렌터카 인근 철도선로에는 방음벽 없이 낮은 펜스만 설치돼 있어, 급행열차 통과 시 발생하는 심각한 소음과 진동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권과 건강권, 나아가 행정 신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당 지역은 노인과 아동이 다수 거주하는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주민들의 민원이 반복돼 왔음에도 뚜렷한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행정의 무관심과 지역 불균형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방 위원장은 “소음 노출은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심리적 스트레스,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중대한 생활 문제”라며 특히 사회적 약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는 점을 경고했다.
방 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대응을 촉구했다. 먼저 구는 해당 철도 구간에 대해 정밀한 소음 측정과 현장 실태 점검을 즉시 시행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방음벽 설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 시 이를 중장기 도시계획과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민 민원이 반복 제기됐음에도 오랜 기간 아무런 대응 없이 묵살된 점에 대해 구청의 민원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것을 요구하며, 신속하고 투명한 행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 위원장은 “거창한 개발 논리보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고통을 우선시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며 “오류동 철도소음 문제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주거권과 건강권이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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