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이응주 서울 종로구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이 종로구청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사직2구역·옥인·체부동을 방문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점검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재개발의 필요성을 적극 호소했다.
사직2구역은 2003년부터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2009년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 지정, 2012년 재개발사업 시행 인가를 받았지만 이후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조합과 서울시 간 소송이 진행됐고 2019년 승소했지만 분담금 증가 등으로 사업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 현재 빈 집이 100가구까지 늘어나는 등 슬럼화를 겪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주택 지반 및 옹벽이 붕괴돼 이재민이 발생했고, 지금도 곳곳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사직2구역 주민들은 사업 지연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안전 또한 매우 취약하다”며 “일방적 행정조치로 사업성이 현저히 낮아진 만큼 서울시는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옥인·체부동의 한옥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보존가치 없는 낡은 한옥은 보전대상에서 해제해 주민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의정활동의 최우선 순위는 주민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이라며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해제하고 합리적인 재개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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