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자동세척기 설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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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직원들이 구청 내 설치된 다회용컵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탄소중립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구청 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구가 먼저 친환경 소비와 자원순환 문화를 앞장서서 실천함으로써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오는 2월부터 청사 내에는 일회용 컵 사용과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노원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구청사 1층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에도 다회용컵이나 개인컵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다회용컵에 주문할 때는 1000원의 보증금을 음료값과 함께 결재해야 한다.
사용한 컵은 뚜껑을 제거한 뒤 구청의 본관, 별관, 보건소 1층에 비치한 무인 반납기에 QR코드를 찍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반납된 컵은 주 5회 이상 업체에서 방문 수거해 전문 세척장으로 보내며, 세척장에서는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UV살균건조 등 총 7단계에 걸쳐 안심 세척을 실시한 후 다시 카페에 공급해 재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개인컵과 텀블러 이용자들을 위한 텀블러 자동 세척기도 구청 본관 2~6층과 별관 2~3층 세면대 옆에 설치했다.
세척기는 강한 수압으로 깊이감 있는 텀블러나 입구가 좁은 컵에 손을 넣지 않고도 쉽게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다회용컵과 개인컵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구청 카페에서만 하루 평균 300개, 1년이면 약 7만2000개 가량의 플라스틱 및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연간 0.36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앞으로도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동주민센터 운영 종합평가에 그 실적을 반영하는 등의 행정선도적 참여와 함께 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홍보 영상과 긍정적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구청사와 동주민센터부터 다회용품 사용을 실천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마련해 제로 웨이스트 문화가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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