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을 근사하게 채워줄 6편의 공연 선물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25-11-19 17: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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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말부터 12월의 마지막까지, 인천의 겨울을 물들일 6편의 공연
    [인천=문찬식 기자] 거리를 밝히는 따뜻한 조명과 한 해의 끝자락을 알리는 설렘이 번지는 계절, 인천문화예술회관이 2025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연말공연 6선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연극·합창·발레·한국무용·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무대들은 한 해 동안의 마음을 다독이고,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밝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시립극단 제96회 정기공연 – 연극 〈홍도야 우지마라〉
    풍성한 볼거리에 대중성을 겸비한 감동 신파극 <홍도야 우지마라>가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인천시립극단은 가난과 사랑, 배신과 운명에 흔들리는 여인 ‘홍도’의 비극적 여정을 무대·영상·춤·노래가 어우러진 입체적 구성으로 재창조해 현대의 감성으로 되살린다. 한 시대를 관통한 대표 서사가 오늘의 무대에서 다시 태어나는 특별한 순간이다.

    인천시립합창단 제194회 정기연주회 – 헨델 〈메시아〉
    인천시립합창단은 연말 레퍼토리의 절대 고전인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선보인다. 예언에서 탄생, 수난, 부활, 구원에 이르는 인류 구속의 여정을 웅장한 음악적 서사로 담아낸 작품으로, 윤의중 예술감독의 해석 아래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바흐솔리스텐서울과 정상급 솔리스트의 참여가 더해져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12월 2일 저녁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을 감동으로 울린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 기념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발레 명작 〈호두까기인형〉이 12월 12일과 13일, 재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13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프티파–이바노프의 원작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환상과 설렘이 가득한 겨울의 고전으로 사랑받아 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발레의 매력을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보여준다. 겨울에 만나는 최고의 무대 선물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향의 말러 IPO, Mahler ProjectⅠ〉
    인천시립교향악단이 12월 17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의 첫 장을 펼친다. 그 시작은 인천시향 창단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 제9번. 생과 사의 경계에서 작곡가가 남긴 고백적이면서 철학적인 음악을 최수열 예술감독이 지휘하며, 시향이 지향하는 ‘전통 위의 혁신’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 2025년 인천시향의 예술적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출발점이다.

    인천시립무용단 〈태양새 – 빛의 날개를 펴다〉
    상고시대 신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탄생과 빛의 기원을 그린 서사 무용극 〈태양새 – 빛의 날개를 펴다〉가 12월 19일과 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백현순 신임 예술감독의 부임 후 첫 창작 작품으로, 태양의 빛에서 태어난 ‘태양새’의 여정을 따라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신화적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재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첫 창작 무대로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밝히는 의미를 담았다.

    인천시립교향악단 〈2025 송년음악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무대인 〈2025 송년음악회〉가 12월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향 부지휘자 정한결이 지휘를 맡고, 악장 정하나(바이올린),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박승주가 협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오페라 명장면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며, 깊은 감성과 화려한 서사가 어우러져 연말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홍순미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 재개관을 맞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여섯 개의 연말 무대가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하고 삶에 새로운 빛을 더하리라 믿는다”라며, “공연 예술의 힘이 시민 여러분의 일상 속으로 따뜻하게 스며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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