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아이템의 진화, 프리미엄 침대 시장까지 침투

    부산 / 최성일 기자 / 2022-04-05 1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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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스펀지 제품을 유명 매트리스(TEMPUR)로 판매한 업자 검거
    ▲ 〔위조품〕 스펀지+메모리폼(2겹)
    [부산=최성일 기자]부산 본부 세관(세관장 김재일)은 16억 원 상당의 위조 ‘템퍼 페딕(TEMPUR PEDIC)’ 매트 리스 830점을 제조·유통한 A씨(남, 50세)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내에서 침대 매트리스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자로 수사 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조 상품 제조 시설을 추가 임대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등 사전에 위조 상품 제조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중국에서 ‘TEMPUR PEDIC’ 상표를 위조한 매트리스 커버를 수입한 뒤, 국내에서 스펀지 등으로 만든 매트 리스 내품 과 결합하는 방법으로 위조 상품 완제품을 1점 당 약 40만원에 제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조 매트리스 현 품 을 확인한 결과, 커버는 정품 과 구별이 어렵지만, 내품 은 일반 스펀지와 메모리 폼을 붙인 2겹 구성으로 정품 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A씨는 제조한 위조 매트 리스 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200만원이 넘는 정품 을 이벤트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하여 120만원 정도에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산 본부 세관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위조 상품이 가방·의류 등에서 홈 ·리빙 제품까지 확산되는 만큼 수입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온라인으로 고가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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