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시각장애인 불편 해소

    환경/교통 / 손우정 / 2022-09-22 13: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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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마다 다른 높이·위치 동일하게 변경
    올해 고양·안양시등 9개 시·군 1027대 대상 도입
    [의정부=손우정 기자] 경기도는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은 시각장애인들이 버스 승ㆍ하차시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는 단말기의 위치·높이가 차량마다 달라 겪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민선 8기 도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시ㆍ군, 버스 완성차 제조업체, 버스 운송업체, 교통카드 단말기 운영업체 등과 협의하며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에 합의했다.

    우선 버스 이용객 동선을 고려해 운전석 앞쪽에 있던 단말기를 좌석에 더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변경하고, 신장(身長)을 토대로 바닥에서 1m10㎝ 떨어진 높이에 일괄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또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매뉴얼’ 제작을 완료한 후 시ㆍ군 및 버스 업체 등 관계기관에 보급해 신규 차량 등록시 적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ㆍ군 수요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올해 고양시, 안양시 등 도내 9개 시ㆍ군 시내버스 1027대를 대상으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로 1억6900만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22개 시ㆍ군에 대해서는 오는 2023년부터 사업을 확대 추진, 2023년 말쯤 도내 운영 중인 모든 시내버스에 단말기 위치 표준화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병배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과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발이 돼주는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ㆍ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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