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간선도로 우선 시행
767km 통합조사··· 11억 절감
[부천=문찬식 기자] 경기 부천시가 27일 도로 하부 공동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공동조사의 효율성과 예산 절감을 위해 7개 유관기관과 ‘지하안전 관리를 위한 공동(空同)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空同)이란 도로 하부의 빈 공간을 말하며, 공동이 확장될 시 지반 침하를 일으킬 수 있는 안전 위해 요소이다.
공동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 기법으로 수행되며 전자기파를 통해 매질 특성을 영상화해 공동의 존재 여부를 탐사할 수 있는 방식이다.
1차 차량형 GPR 탐사, 2차 천공 및 내시경 조사 순서로 진행되며, 탐사 시 발견된 소규모 동공은 발견 즉시 복구한다.
신속 복구가 어려운 규모의 공동은 지하시설물 관리주체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인천광역시 수도시설관리소, 한국수자원공사 경기서남권지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ㆍ인천본부·부천지사, GS파워 주식회사, 인천교통공사 총 7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동조사를 위한 상호 협력 ▲조사의 위탁 ▲복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지하매설물 관리주체가 개별로 공동조사할 시 조사대상이 1523km로 약 23억원이 소요된다.
반면에 통합으로 조사를 하게 되면 지역내 주요 간선도로 기준 조사 대상이 767km로 약 12억원이 소요돼 약 11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지역내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공동조사를 우선 시행해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조사 대상을 부천시 전체 도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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