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6월28일까지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19일 구에 따르면 예산 규모는 20억원 내외로 일반 제안, 동 단위 제안, 1000명 청원 제안으로 나뉜다.
접수된 제안은 사업부서의 검토와 강남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예산안에 반영 후 구의회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구청 홈페이지(소통·참여→주민참여예산→제안사업접수) 또는 구청 기획예산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주민들이 공모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4~5월 중에 예산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의 기본 개념 및 가치, 제안서 작성 방법, 우수사례 등을 소개한다. 기존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이 수료했던 교육이었으나 이번에는 참여를 원하는 구민들도 들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또한 동별 지역회의를 활성화해 주민들이 그동안 고심해온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통해 추진된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사업’에는 경로당 105곳의 노인 870명이 참여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도심 속 물놀이장 운영 사업’은 제안자의 취지를 살려 율현공원과 일원에코파크에서 테마파크형 축제로 열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성명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예산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공모를 통해 강남구에 꼭 필요한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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