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 사분오열 모습, 너무 죄송하고 통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6-02-22 13: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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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견된 참패 못 막아... 중진으로서 책임 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2일 “오늘날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이 되지 못한 채 사분오열의 모습으로 국민께 더 큰 실망을 드리고 있어 너무 죄송하고 통탄스럽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참회록’을 통해 “국민들의 열망 속에 태어난 윤석열 정부는 끝내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했고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적 상황 또한 끝내 막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당시 여당의 중신으로서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했고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했어야 했다”면서 “이렇게 된 데에 당의 중진인 저의 책임이 크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참회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하며 민심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다고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라며 “당의 침묵과 예견된 참패를 막지 못했다. 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또 “당 중앙에 만연했던 안일함에 더 강하게 분노했어야 했고 혁신과 창조적 파괴로 당을 전면적으로 재창조했어야 했다”며 “총선 참패 이후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려 했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 길이 당을 살리고 대통령을 성공시키는 길이라 믿었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기울어진 여소야대의 국회와 정치 지형은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됐고 당정 갈등으로 드러난 우리 정치의 미숙함 또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끝내 막지 못했고 결국 정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대한민국의 체제와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처절하게 반성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왜 어렵사리 탄생시킨 정부의 성공을 지켜내지 못했나. 왜 협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지 못했나”라며 “왜 우리 당의 정치는 국민께 희망이 아니라 걱정과 분열의 상징이 됐나. 우리가 지난 정부부터 뺄셈 정치에 매몰돼 이익집단화 된 것은 아닌지, 보신주의에 갇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저 자신부터 묻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그 출발은 처절한 자기반성 뿐”이라며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이익집단과 뺄셈 정치의 DNA를 완전히 깨뜨려야 한다. 그래서 빨리 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이상 시간도, 기회도 많지 않다. 지금이 바로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저부터 참회하고 반성한다”라며 “과거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그것이 보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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