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50년이 넘은 최재명(80)·정정례(74)씨 부부로 1남 5녀를 시집 장가 다 보낸 평범한 가정이다.
4년 전 아버님이 치매진단을 받으시고 5년 전에는 어머님이 허리를 다치셔서 3년 전부터 힘에 부쳐 농사일을 그만두시고 행복한 노년을 함께하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를 위해 행복하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함양문화원에서 주관하고 함양군보건소에서 치매황혼결혼식 행사를 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아버님의 기억과 어머님의 건강이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온전할 때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잊지 못할 금혼식을 가진 부부는 “예전 어릴 적 혼례를 치르던 생각이 나서 새롭고 즐겁고 또 다른 행복을 갖게 되어 기쁘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함양군보건소와 함양문화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함양군 보건소장과 함양문화원장은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뜻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건강을 챙기고 남은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대회, 캠페인, 전통혼례 등 군민들에게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함양문화원은 문화재청과 함양군 지원 사업으로 ‘고택의 향기에 젖다’,‘고택아 놀자!’,‘꼬신내 풍기는 잔칫날’,‘정여창선생의 얼을 찾아서!’ 등 다양한 참여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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