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호우 침수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팔걷어

    환경/교통 / 박준우 / 2022-08-25 14: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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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감천 범람 예상시 즉시 차수판 설치한다
    빗물펌프장등에 '안내전광판'··· 노후설비 교체도
    ▲ 차수판이 설치된 모습. (사진제공=구로구청)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온 힘을 쏟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 8~9일 집중호우와 관련해 목감천 차수판 운영 및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을 전해들은 문헌일 구청장은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현행 규정은 하천 범람이 예상될 때 구가 차수판 설치를 결정하면 구와 협력업체 담당자가 현장에 출동해 설치 및 철거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긴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차수판 설치 관리자를 구청 치수과 외에 동주민센터, 통반장 등 지역주민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차수판 시건장치(열쇠)를 동과 공유함으로써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목감천 차수판은 목감천 교량이 계획홍수위보다 낮아 하천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며, 관리자가 확대 운영될 경우 신속한 설치가 가능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목감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관리자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차수판 설치순서 등의 메뉴얼을 현장에 비치할 계획이다.

    이에 구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주택가 인근 빗물펌프장 8곳과 간이빗물펌프장 16곳 등 총 24곳에 가동현황 안내전광판을 설치하고, 간이빗물펌프장 14곳의 노후 제어설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빗물펌프장과 관련해 기존의 빗물펌프장 조작반 내 경광등이 시인성이 낮아 가동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점 또한 파악했다.

    이를 해결하고 가시성이 좋은 안내전광판을 설치함과 동시에 구청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빗물펌프장 가동현황을 공유함으로써 수방 업무의 신뢰성 및 투명성 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맞게 꼼꼼히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미흡한 사항은 조속히 보완·정비해 집중호우 등 예측할 수 없는 재해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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