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기현 號, 주요 당직에 '친윤' 전면 배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03-12 13: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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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배현진 부총장 유력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호(號)'가 13일 주요 당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친윤계 인사를 전면 배치하는 등 출항 준비에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일단 주요 당직에는 친윤 전면 배치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라며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이철규 의원이 확실시되는 기류”라고 전했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박성민, 배현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여론조사를 관장하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는 당내 전략통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특보 출신인 박수영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에 일각에서 김행 비대위원 기용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변인단은 원내에선 이만희·강민국·유상범·조은희 의원 등이, 원외 몫으로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포탕 인사 차원에서 유승민계 유의동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중용한 데 대해 일부 당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 당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유승민 이준석 일파와 결합할 수 없다는 걸 당원들이 투표로 보여주었는데 그들을 중용하는 것은 당원으로서 용납하기 어렵다”며 “그런 연포탕이라면 차라리 않는 게 낫다”라고 반발했다.


    앞서 김 대표가 지난 10일 소속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 격인 의원총회에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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