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부 전력 ‘0’ 탄소중립 공공건물 탄생··· 자체 생산·소비

    환경/교통 / 최복규 기자 / 2024-05-07 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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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와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에너지 효율 개선

     

    [홍성=최복규 기자]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인 가운데 외부 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이 탄생했다.


    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민간부문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수립ㆍ추진 중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펼치고 있다.

    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첫 대상으로 선정하고, 전력을 자체 생산해 소비할 수 있는 40㎾급 고정형ㆍ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옥상 등에 설치했다.

    또 건물 외부 단열재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창호를 고성능으로 교체했으며, 냉ㆍ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을 고효율 설비로 바꿨다.

    이를 통해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지난 4월 한달 동안 태양광으로 4290㎾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전력 사용량은 3264㎾h로, 100%를 훨씬 웃도는 에너지 자립률를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컸는데,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5543㎾h)의 58.9%에 불과했다.

    지난 3월에는 6983㎾h로,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1만446㎾h의 66.8%를 사용했다.

    이달에는 3463㎾h를 절감하고, 태양광으로 4600㎾h를 생산ㆍ소비함으로써 외부에서는 2383㎾h의 전력을 끌어들여 사용했다.

    이에 따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1㎡ 당 에너지 요구량 68.6㎾h, 1㎡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등으로 에너지효율등급 최고등급(1+++)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2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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