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되찾은 광복 80주년의 벅찬 감동이, 호국정신, 민족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양평에서는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양평의 역사와 혼을 담은 ‘양평 독립유공자 공적비’는 2023년 연구 용역을 통해 양평군 독립유공자 후손, 문화활동가, 지역연구자 등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증을 통하여 선정된 양평군 출신 독립운동가 69인의 성명, 사진, 공적 내용이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하여,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을 기리며 거국적 운동의 의지를 상징하는 ‘저항의 천’을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민족의 의지와 신념, 그리고 저항의 역사를 표현하였다. 양평의 유구한 항일 역사를 기억하며 후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적비가 위치한 갈산공원은 6.25 참전 기념비, 월남전 참전 기념비, 무공수훈자비와 함께 '갈산 보훈공원'으로 거듭나 양평의 호국 보훈 정신을 이어가는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광복회를 비롯한 월남참전자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6.25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9개의 보훈단체에 총 4억 9천여만원을 지원하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고 있다.
보훈 대상자에게 보훈명예수당, 참전명예수당, 참전유공자배우자복지수당, 6.25전몰군경유자녀복지수당, 사망위로금, 8.15광복절기념위문금의 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5월부터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인상하였고 6.25 전몰군경 유자녀 복지수당 또한 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했다. 2026년 1월부터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양평군의 보훈 행정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독립운동 정신과 호국 정신을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된 지평리 전투의 UN참전국 및 참전용사를 기리는 ‘지평리 전투 전승기념식’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현충일 추념식’,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6.25참전 유공자를 기념하는 ‘6.25전쟁 기념식’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평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보훈 대상자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훈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보훈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에 힘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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