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선 점거' 그린피스 활동가 4명 체포

    사건/사고 / 오왕석 기자 / 2024-12-01 13: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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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단 승선해 12시간 고공시위

    [평택=오왕석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활동가들이 LPG 운반선에 무단 승선, 12시간에 걸쳐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1일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선박침입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그린피스 국제 활동가 A씨를 비롯한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동료들은 전날 오전 10시42분 인천 옹진군 앞바다에서 2999t 규모의 LPG 운반선에 무단으로 승선했다. 이들은 선체에 페인트로 글씨를 쓰고, 뱃머리에 있는 높이 12m가량의 구조물에 올라가 장시간 고공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사건 발생 1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25분 A씨와 동료들을 설득해 구조물에서 내려오게 한 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이들은 평택해경서로 호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국내법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A씨 등은 지난 11월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와 관련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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