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살재 정당 후원금도 증가하고 정당 지지율도 올랐다.
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식 임명된 26일까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1억4000여만원에 달하는 국민후원금이 모금됐다. 한동훈 등장 이전인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모금된 후원금 총액은 9000여만원에 불과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후원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여당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국민의힘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개발'에 전액 사용하겠다"고 했다.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6%, 국민의힘은 3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1%, 진보당은 0.9%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11.0%였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1%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3%p 상승한 수치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0%p에서 오차범위 내인 2.6%p로 크게 좁혀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 찬성이 627명, 반대가 23명이었다. 찬성률은 96.46%로 압도적이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은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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