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총 127곳서 202개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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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안심어린이집 활동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3월부터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을 확대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노원안심어린이집'은 선정된 반의 교사 1인당 보육 아동수를 줄여 운영하고, 구는 해당 어린이집에 줄어든 아동 수만큼 보육료 단가 상당 금액을 반 운영비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2022년 3월 전국 최초로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포함해 시작된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은 ▲만 0세반 ▲만 3세반 ▲장애아반 등 총 3개반 지원에서, 올해 3월부터는 ▲만 1세반 ▲만 4세반을 추가해 총 5개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만 0세반과 장애아반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기존 1대3에서 1대2로, 만 1세반은 기존 1대5에서 1대4로, 만 3세반은 기존 1대15에서 1대12로, 만 4세반은 기존 1대20에서 1대16으로 축소 운영된다.
기존의 보육정책들은 교사의 수를 늘리며 환경을 개선했다면,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은 보육실 내 아동 수를 직접적으로 줄이는 방식이다.
줄어든 아동수만큼 1인당 보육면적이 넓어지게 돼 놀이환경은 쾌적해지고, 교사 1인당 담당 아동은 감소해 보다 친밀하고 섬세한 보육이 이뤄지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줄어든다.
앞서 구가 지난 12월부터 올해 참여기관을 모집한 결과, 어린이집 183곳, 280반이 신청했다.
이후 구는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운영계획과 자격 적합여부 등을 심사해 총 127곳, 202개반을 선정했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지원받는 인원수만큼 총 현원 축소 유지, 동일 보육실 내 동일 연령만 구성 등 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구는 오는 2024년부터는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을 전체 연령반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저출생 시대에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현세대의 큰 과제다"라며 "아동,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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