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묻지마 살해' 박대성 범행후에도 흉기들고 술집등 배회

    사건/사고 / 이문석 기자 / 2024-10-03 13: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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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술집과 노래방 등 여러 곳을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경찰서는 박대성이 지난 9월26일 오전 0시44분 조례동 길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의 가게로 돌아와 신발을 바꿔 신은 뒤 흉기를 소지한채 거리로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박대성이 흉기를 들고 태연하게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이전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슬리퍼를 신고 흉기를 챙긴 후 가게 앞을 지나던 A양을 쫓아가 살해했다.

     

    범행 후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바꿔 신은 박대성은 흉기를 옷으로 가려 몸에 지닌 채 거리를 2시간 여동안동안 배회하기 시작했다.

     

    박대성은 배회 도중 인근 술집과 노래방을 들어갔지만 별다른 상황 없이 잠시후 나왔다.

     

     

    노래방을 나온 박대성은 근처 주차장에 흉기를 버렸고, 주차 차량을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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