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나머지는 사실 상 들러리...독재국가 선거 떠올리게 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과 관련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100% 찬성 추대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ㆍ비명 후보만 나올 뿐“이라면서 "진심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비이재명)은 모두 숙청됐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쓰리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렇게 민주당을 1인 독재로 만든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6월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1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에 그쳤다"며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87.28%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과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고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정당 경선은 국민 앞에 미래 비전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는 경선이 아닌 실질적 경쟁과 공정, 다양성이 살아있는 경선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전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권리당원ㆍ대의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가 득표율 5.93%로 2위, 김동연 후보가 3.26%의 득표율로 3위에 자리했다.
충청권 투표 결과까지 합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56%, 김동연 후보 5.27%, 김경수 후보 5.1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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