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청사내 다회용컵 무인반납기 설치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3-01-16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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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 174kg 감축 효과 기대
    ▲ 서초구청사 내 다회용컵 무인반납기 이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초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청사 내 카페에 다회용 컵 무인반납기를 설치·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1회용품 없는 도시 서초’ 만들기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을 전면 금지해 왔다. 직원들이 청사 사무실 내에서 1회용품 대신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 사용을 하도록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고, 행사 및 업무 회의에도 1회용품을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해 왔다.

    이번에 설치한 다회용 컵 무인반납기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임과 동시에 다회용기 사용 문화정착을 위한 것으로, 구청 로비에 위치한 장애인자활카페인 ‘늘봄카페’에 설치됐다.

    직원 및 민원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늘봄카페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1회용 플라스틱컵은 약 300개로, 구는 이 1회용 컵들을 다회용 컵사용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약 174㎏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함께 계산하고, 음료를 다 마신 후 사용했던 다회용 컵을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회수된 다회용 컵은 전문수거업체를 통해 총 7단계의 위생적인 살균·세척 과정을 거친 후 카페에 재공급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무인반납기 운영을 통해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친환경 도시 서초 만들기를 위한 공공부문의 실천이 구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친환경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수거함’ 설치 ▲배달과 택배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추진 ▲대형폐기물의 원활한 수거를 위한 모바일 앱 ‘빼기’ 운영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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