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커피박 무상 수거·재활용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4-05-22 16: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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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최초 시스템 구축
    ▲ 이기재 구청장이 지난 20일 협력업체인 (주)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 수거, 재활용까지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주)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재활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커피박이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가능하고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라는 점에 착안, 국내 최대 우드칩 생산업체인 (주)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 수거를 기반으로 한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6월 중 지역내 커피전문점 508곳을 대상으로 무상 방문수거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시스템 수혜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커피박 전용 수거 가방을 배포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커피박 원스톱 처리 시스템’은 수거를 희망하는 지역내 커피업체가 매일 폐기물 간편 처리 모바일플랫폼 ‘지구하다’ 앱를 이용해 배출신고를 하면, (주)천일에너지는 익일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무상으로 커피박을 전량 수거하고 이후 재처리 과정을 거쳐 화석연료의 대체재인 친환경 우드칩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구는 그동안 커피박 수거 사업의 문제였던 수거·운반인력 동원과 보관 장소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전량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연료비용 절감과 대기질 환경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는 협력업체로부터 매일 수거된 커피박의 수량과 수거 요청·처리 현황 정보 등을 제공받아 양천구 쓰레기 감량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커피박 분리 배출에 따른 쓰레기 감량 효과를 분석하고, 커피박 관련 기타 업종으로의 사업 확대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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