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야구 한화 베테랑 좌완 류현진(38)이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재)류현진재단은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 추천환아 10명에게 장학금 총 1억 원을 전달했다. 희귀난치성질환으로 하루하루 고통을 받으며 병마와 싸우느라 교육적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정과 병마와 싸우는 형편이 어려운 10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재단 이사장인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소아암 치료비 명목으로만 기부를 해왔는데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치료도 한정적이어서 대부분 평생 병마와 싸우게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인 치료와 입원으로 인해 학업이 단절되는 경우도 있고, 언어, 인지, 심리 등 특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육받지 못하는 환아들이 많아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또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들을 위한 장학금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힘들고 긴 치료를 이겨내야 하는 환아들에게 꾸준히 이어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 사업으로 매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