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치매 어르신 안전은 지역사회의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기고 / 시민일보 / 2026-06-24 14: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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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경찰서 북평파출소 순경 최지우
     
    최근 순찰근무를 하면서 치매 어르신과 관련된 신고를 접할 기회가 종종 있다. 

     

    농어촌 지역은 고령화가 진행 되면서 노인 인구가 많아졌고, 그에 따라 경찰은 치매 어르신을 발견하거나 보호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치매는 단순히 깜빡하거나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판단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익숙한 길을 잃어버리거나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배회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순찰 중에도 가족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집을 나와 길을 잃었다는 신고나 외출 후 귀가하지 못해 수색을 요청하는 신고를 접할 때가 있다. 

     

    다행히 주변 주민들의 신고나 경찰의 수색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발견이 늦어질수록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인해 탈수나 열사병의 위험이 높고,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배회할 경우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발견되지 않을 때면 혹시라도 안전사고를 당한 것은 아닌지 가족들은 물론 수색에 나선 경찰관, 마을 주민들도 애타는 마음으로 어르신을 찾게 된다.

    치매는 특정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주변의 부모님, 이웃, 친척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가족들은 평소 연락처가 적힌 인식표를 착용하게 하거나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문‧사진 사전등록제에 참여하면 실종 발생 시 신속한 신원 확인과 발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이다. 길을 헤매거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어르신을 발견했을 때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살펴보는 작은 관심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민들의 관심과 신속한 신고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가족의 걱정을 덜어주는 가장 큰 힘이 된다.

    작은 관심과 신고 한 통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한 가정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치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는 거창한 제도보다도 이웃을 먼저 살피는 따듯한 관심과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치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는 거창한 제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변을 살피는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모일 때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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