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합천군수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위기 딛고 희망 담은‘8,881억 원’ 편성

    영남권 / 이영수 기자 / 2025-12-05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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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군민 안전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 가속화
     
    [합천=이영수 기자] 김윤철 합천군수는 5일 열린 제295회 합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 편성과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군수는 먼저 민선 8기 기간 동안 농촌협약·농촌공간정비·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총 1,4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한 점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또한,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 추진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생활·주거 환경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과 합천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합천황토한우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등을 올해의 의미 있는 성과들을 언급했다.

    제24회 합천 벚꽃마라톤대회가 역대 최다 참가를 기록한 점과 다목적 체육관이 전국 단위 대회를 잇달아 유치하며 스포츠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합천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행정혁신부문 대상, 대한민국 SNS 대상 군부 최우수상, 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표창 등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세수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재정 운용의 엄중한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합천군의 저력을 다시 보여줘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희망찬 미래, 도약하는 합천”을 향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따뜻한 복지 실현과 생활안전 기반 강화 ▲ 머무는 문화·관광·체육도시, 평생교육도시 ▲ 희망 있는 농업·농촌 도시 ▲ 선제적 재해예방으로 군민 안전과 재산 보호 ▲ 깨끗한 환경 조성과 안정적 물 관리 ▲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등 7개 분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난 집중호우 피해의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일어설 힘을 만들어 주셨고, 공직자들도 복구의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뛰었다”며, “고생 끝에 반드시 더 나은 결과가 찾아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믿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이 실망하거나 용기를 잃는 일이 없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초심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도 예산안은 위기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회복과 도약의 약속”이라며 예산안이 군민의 삶과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군의회의 지혜로운 심사와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합천군은 올해 당초예산 7,428억 원 대비 1,453억 원이 증가한 8,881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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