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지옥철 오명, 김포시 상황은 수도권 도시들의 공통된 문제점”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11-01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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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 서울시 편입, 그동안 공부해 당에 호소했던 노력이 얻은 결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건이 정가의 핫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김포을 당협위원장으로 관련 제안을 했던 홍철호 전 의원에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홍 전 의원은 1일 “지옥철 오명까지 얻었던 김포시(교통 상황은) 수도권 서울 바라기 도시들의 공통된 문제”라면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 치밀하게 공부하고 준비해 지도부에 설명하고 호소했던 (노력이) 지금 전 국민적 관심으로 결실을 얻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급하게 '메가 서울' 카드를 꺼내 든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한 홍 전 의원은 “(지난해) 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교통을 포함한 수도권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이와 관련해 꾸준히 당에 제안해 왔다”면서 “지난 9월10일 (지역)시민 2500명을 모시고 현장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750명 중 84%가 서울 편입을 원했다. 그걸 지도부에 설명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 편입되면 김포시에 좋은 게 뭐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지금 우리 대한민국 가장 큰 문제가 인구절벽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분들이 전부 수도권에 살고 계신다”면서 “우리 김포만 해도 골드라인 지옥철, 서울까지 가서 광역버스를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고통을 모르시는 분들은 선거 때 하는 소리 아니냐 그러시는데 알고 보면 행정구역 불일치에서 파생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경기도 분도가 실현되면 김포시가 경기북도로 들어간다’고 지적하자 홍 전 의원은 “현재 발의된 법안 내용하고 경기도 내부 생각이 다르다”면서 “경기도 자료에는 ‘김포시는 애매한 위치’라고 표현돼 있고 섬이라는 것을 인정해 할 수 없이 남도에 남기는 걸로 돼 있는데 (국회에) 발의된 입법안을 보면 김포가 북도로 돼 있다. 하여튼 준비가 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교통 문제 해법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이 제시됐지만 무산됐는데 편입된다고 해결이 되겠느냐’는 진행자 지적에는 “(민주당 정권이었던) 지난 4년 동안 아무것도 안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편입이 되면 콤팩트 시티에 교통수단으로 5호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는데 신정에 있는 9호선 차량기지, 김포 5호선 차량기지를 우리가 받기로 했기 때문에 큰돈 안 들이고도 5, 9호선을 김포에서는 동시에 확보하는 그런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둘러싸고 있는 특히 신도시에는 인구절벽을 해소시켜 주실 젊은 가정들이 살고 있는데 이분들에 대한 교육 문제, 교통 문제 등을 경기도는 해결 못한다”면서 “서울로 편입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언제까지 경기도와 서울시와의 메가시티, 이런 논리로만 이 문제를 덮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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