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예방으로 아동학대 신고는 줄이고 대응력 높인다

    충청권 / 엄기동 기자 / 2023-02-16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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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오프라인 아동 학대 예방 홍보 강화, 학대 피해 아동 쉼터 1개소 추가 설치
    ▲ 참고사진

    [청주=엄기동 기자]   청주시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 홍보부터 학대 조기 발견 및 아동 보호까지 통합적 체계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예산은 39% 증가했고, 학대 피해 아동 쉼터 1개소 확충,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위기 아동 발굴과 시민 밀착형 아동 학대 예방 홍보를 통해 아동 학대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신속하고 적극적인 아동 학대 대응 및 보호

    청주시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9명이 24시간 아동 학대 현장 조사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간‧휴일 등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지체 없이 전담 공무원 2인 1조가 경찰과 함께 출동해 조사를 진행한다.

    현장 조사 후 사례 판단을 통해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계획을 수립, 아동의 일시 보호 조치 등을 결정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례 관리를 연계해 학대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작년 12월 기준 총 651건의 아동 학대 신고에 대해 조사했고 이중 348건을 아동 학대 사례 관리로 연계했다.

    ▶ 학대 피해아동쉼터 1개소 확충

    학대 피해아동쉼터 1개소를 7월 중 개소해 4개소 에서 5개 소로 확충한다.

    쉼터에서는 학대 피해로 가정과 분리된 아동에게 3 ~ 9개월 간 집중 심리 치료 및 회복, 일상생활, 교육, 정서 지원, 원가정 복귀 지원을 한다.

    작년에는 일시 보호 조치 된 아동 40명에 대해 학대 피해 후유증 완화를 위한 보호를 지원했다.

    아동 학대 신고로 인한 분리 보호는 아동의 연령, 특성, 입소 시기 및 기간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시적으로 입소 아동이 집중 될 경우 아동의 생활 불편, 종사자의 업무 피로도 누적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쉼터 추가 설치는 피해 아동의 개별 보호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학대 위기 아동 조기 발굴 및 통합 지원

    사회 보장 빅 데이터를 활용한 ‘e아동 행복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장기 결석, 영유아 건강 검진 미시행, 아동 수당 미신청 가구 등 학대 고 위험군 아동을 선제적 으로 발굴하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사업이다.

    분기 별로 읍ㆍ면ㆍ동 담당 공무원이 발굴된 위기 아동 가정을 방문해 양육 상황을 점검한다.

    2022년에는 1,890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해 49건의 복지 서비스 연계 등의 조치를 했다.

    또한 교육 지원청, 경찰, 아동 보호 전문 기관,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과 월 1회 정기적 협의체 회의를 열어 위기 아동 정보를 공유하고, 학대 예방 및 보호 지원 강화를 위한 협력 사항을 지속 논의한다.


    ▶ 아동 학대 사전 예방 강화

    다양한 양육자들을 위한 특색 있는 홍보도 추진한다.

    다문화 가정 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 학대 예방 외국어 안내 문을 제작해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에 3월 중 배포 예정이다.

    또한 손자녀 양육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양육 환경을 반영해 노인 대학으로 찾아가는 아동 학대 예방 교육도 4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밀착형 홍보를 위해 다양한 아동 학대 예방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 거리나 공원의 로고젝터, 버스 정보 시스템, 공동 주택 내 엘리베이터 영상 광고판을 활용해 송출 한다.

    5월 어린이날과 11월 아동 학대 예방의 날 주간에는 유관 기관과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 및 아동 관련 행사 공동 추진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학대 위기 아동의 선제적 발굴 및 통합 지원을 통해 아동 이익 최우선의 원칙에 기반한 아동 보호 에 최선을 다하게 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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