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위해 공들이지만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12-07 14: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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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 불투명...이낙연 "당 변화 의지없인 무의미"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이 전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표가 만남을 제안한다면 응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사진 한장 찍고서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의미 없다"며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이 대표의)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도 누구, 누구 등을 만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도와달라', 이런 선이다"라면서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이대로 갈테니 '아무말 말고 따라오라' 그렇게 하겠다면 도리가 없겠지만, 거기서 제가 할 일이 있겠나 싶다"라며 "그것보다는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진정 국가를 위해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는 "흥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 신뢰를 회복할 만큼의 용기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 가능성에 "사진용에 그칠 가능성이 굉장히 커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에 손을 내밀고 최강욱 전 의원을 징계하는 등 이 대표의 달라진 모습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근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이 전 대표 징계 청원글 삭제와 관련해서도 "예전에 이미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 징계 청원 때 당의 청원게시판 내규를 거쳐 앞으로 (이를) 못하게 했다'며 "그래서 (이 전 대표 청원글이) 올라오자마자 삭제 했어야 되는데 며칠 남겨두면서 언론에 나오고 하고 당원들 사이에 회자되게 한 당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대표가) 진정성이 없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 바 '개딸'들이 주도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요구 청원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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