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대회, 설 전 제3지대 ‘빅텐트’ 가능할까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01-16 14: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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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석 "금주 중 대화 가시화 될 듯"... 이준석 "너무 빠르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내달 창당을 계획 중인 '새로운 미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지난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지 닷새 만이다.


    새로운 미래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정당법상 창당 성립 요건을 갖추기 위한 시·도당 창당 대회와 중앙당 창당 대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새로운 미래’는 국가를 망가뜨리는 거대 양당의 사활을 건 극한투쟁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려 한다”며 “유능하고 깨끗하며 민주적인 정당으로서, 국민께서 갈망하시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당제와 분권형 대통령제로 국정의 기틀을 바꾸고, ‘특권 없는 정치’와 ‘성역 없는 법치’로 국가 기강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3지대 신당들의 '빅텐트' 추진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미래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우리를 비롯해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및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모인 ‘미래대연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은 물론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추진 위원장도 전날 첫 확대운영회의 후 “이번 주 중 첫 비전 대화가 가시화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이준석·이낙연 양측만이 아니고 양향자·금태섭 대표가 하는 신당까지 포함해서 3자 혹은 5자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정책위원장은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이 아무리 빨리 창당한다고 해도 1월 말 전에는 힘들고 창당하자마자 합당은 그 당의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것"이라고도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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