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향토문화연구회', ‘광진구 역사문화 관광브랜드 개발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 진행

    지방의회 / 여영준 기자 / 2025-12-04 14: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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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광진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연구단체 ‘향토문화연구회’가 최근 의회 브리핑실에서 ‘광진구 역사문화 관광브랜드 개발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광진구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점검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 11월17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광진 서사 기반 통합 브랜딩’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서민우 대표의원과 김강산 간사를 비롯해 전은혜, 이동길, 김미영, 장길천 의원이 참석해 연구진의 제안을 경청하고 정책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핵심 전략으로는 아차산과 고구려의 역사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광진 로컬 맥주’ 개발이 제시됐다. 단순한 특산주 개념을 넘어 양조장 견학, 시음, 미식 투어, 지역 축제와 연계한 복합문화 콘텐츠로 설계된 이 모델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힙한 역사 도시(Hip History City)’로 광진구를 리브랜딩하려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연구진은 아차산 등반 후 즐기는 로컬 미식 체험, 건대입구 청년상권과 연계한 야외 페스티벌 등 ‘역사-문화-소비’를 하나로 잇는 경험형 관광 콘텐츠를 기획했다. 이는 단순 소비재가 아닌 ‘마시는 역사’, 즉 지역 고유 서사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는 경험재로 전환하자는 전략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연구진은 관련 조례 제정이 브랜드 사업의 공식적인 출발점이자, 예산 확보 및 정책 연계의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의원들은 이에 공감하며 구체적 입법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향토문화연구회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차산~건대입구~중곡동 미식거리를 하나의 브랜드 동선으로 연결하고, 통합 브랜드 슬로건과 BI(Brand Identity)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축제, 청년 창업, 로컬 콘텐츠 육성 정책과 연계해 브랜드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서민우 대표의원은 “광진구는 아차산성과 광나루, 온달과 평강의 전설처럼 서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역사 자산을 지닌 도시”라며, “이제는 이 자산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승화해 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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