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300억 ‘기업도약든든펀드’ 조성··· 창업 7년 이내 中企·벤처기업 지원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5-03-19 17: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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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펀드운용사 선정… 8월부터 운영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는 300억 규모의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자본 조달이 어려운 창업 7년 이내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과감히 투자해, ‘기업하기 좋은 중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올해 상반기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8월부터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10억원을 출자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자본을 더해 최소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단,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은 반드시 구 소재 또는 1년 이내 구로 이전 예정인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운용된다.

    특히 IT, AI, 빅데이터 등 지식집약형 사업과 의료, 관광, 뷰티·패션 등 중구 특화산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구는 상반기 중 펀드 운용사를 공모·선정하고, 7월까지 출자자를 모집해 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특히, 운용사 선정 시에는 결성 목표액과 중구 기업 투자 비율을 높일수록 가점을 부여해, 지역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이어 8월에는 구의 출자금을 교부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총 8년으로 투자 4년, 회수 4년의 구조다.

    구 관계자는 “중구 기업도약든든펀드가 초기 벤처기업들에게 든든한 성장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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