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앞두고 친명-친청 갈등 확산... 정청래, 李 질책에도 출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6-10 14: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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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 강화로 이 정부 뒷받침” 연임 의지 피력
    김용 “이길 수 있는 곳에서 진 심각한 패배... 鄭, 당권 포기 고려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 가능성이 커진 정청래 대표와 이를 견제하려는 친명계 간 갈등으로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 환송 행사에 불참하면서 10일 현재 당권 경쟁과 맞물린 뒷말이 무성해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당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례적으로 공항 환송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명픽 주자 입증’이라는 해석에 힘을 싣는 기류다. 또한 이 대통령이 ‘승리가 아니다’라고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한 것을 두고도 사실상 정청래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선거의 질이나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심각한 패배”라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곳에서 졌다”고 지방선거 결과를 혹평하면서 정 대표를 겨냥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정 대표가)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표직 사퇴 등을 고려할 수도 있었을 텐데 시기적으로 좀 늦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가 차기 당권을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본인의 판단에 달렸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처럼 당 안팎에서 불출마 압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면서도 “당정청 간 원팀, 원보이스를 더욱 강화해 일 잘하는 지방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사실상 당 대표 연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신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더 큰 성과로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6.3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은 물론 시ㆍ도당별 지방의회 당선자 워크숍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임명한 이지은 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발언으로 친명계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변인은 전날 밤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이 누굴 찍어 당 대표를 시켜서 엄청 욕했었는데”라고 국민의힘 한동훈 의원 사례를 소환했다.


    특히 “옛날에는 대통령이 다 (당 대표를)픽(인선)했다는 얘길 들었다”며 “(이재명)대통령이 지금 그걸 하시는 건가. 설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이재명을 타고 올라가면 정점엔 과연 누가 있겠냐. 민주당은 개인의 사당이 아님을 이 대통령은 상기하길 바란다’는 시청자 댓글을 읽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친명계 지지층은 “심각한 해당 행위”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 대변인의 해당 발언 영상’을 공지글을 통해 공유한 이 대통령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통령님을 두고 감히 윤석열의 독재적 당무 개입 행태와 비교했다”면서 “당의 정체성과 당원들의 자부심을 정면으로 훼손한 배신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의 기강을 흔들고 대통령을 모욕하는 그 어떤 해당 행위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이지은 지역위원장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에 요구했다.


    카페 회원들도 댓글을 통해 “정 대표가 제명을 안 시키면 정 대표도 사퇴하라고 들고 일어나야 한다”, “(방송에 패널로)함께 한 최강욱, 박시영도 제명시켜야 한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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