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경기 부천을 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가 21일 “부천이 서울이 되는 순간 얻을 이익은 훨씬 많다”며 부천시의 ‘서울 편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인 ‘메가시티 부천’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이 크다. 부천의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다수가 거의 민주당인데 그러다보니 메가시티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반대하는 여론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서울시에서 서울시의원들이 조례를 통해 부천을 서울로 통합하자는 조례안을 내고 있고, 만약 이게 된다면 부천이 (지역번호가)032인데 이걸 02로 바꾼다든지, 또 교육도 공동 학군을 만든다든지, 7호선의 혼잡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이런 차원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면 압도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유세 현장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유권자들께서는 역시 부천이 좀 더 살아나고 경기가 살아나고 전반적으로 새로워졌으면 좋겠다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천에 와서 보니 부천의 1기 신도시 30년 아파트의 노후성, 재건축의 문제가 있다”며 “그리고 지하철 7호선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사람이 굉장히 교통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문제, 그리고 학부모들이 학군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진학률이 낮아서 걱정을 하는 문제가 있었다. 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도 있고 아이디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도시행정 전문가로 이미 서울시에서 부천을 지나는 7호선도 제가 기획을 했고, 버스 전용차선도 제가 했다. 또 서초구청장으로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라든지 재건축도 많은 경험이 있다”며 “부천의 문제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이론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차원에서 다른 후보와는 차별성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부천에서도 느끼고 있는데 일단 분위기를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이라든지 공약도 필요하고,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현장에서 뛰어야 한다”며 “중앙위 등 일부에서는 막말과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분명히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면 반전의 기회는 있고, 여론도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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