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마약 보도, 누군가 기획했을 수 있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10-26 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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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는 연예인들의 마약 연루 사건과 관련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26일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정권 취임 이후 강서 보궐선거 지면서 지금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실질적으로 바닥 민심을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져 있고 이런 위기를 정권도 느끼지 않겠는가”라며 “이선균이나 지드래곤 같은 연예인들은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들인데 이게 ‘오비이락’일지, 우연의 일치일지, 이 정권의 위기와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 이 시점에서 이걸 터뜨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오해를 충분히 살 만한 상황”이라며 “우연의 일치일까 하는 점은 국민들이 판단할 몫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당 이경 부대변인은 배우 이선균의 마약 혐의 보도가 나온 직후인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 이상합니다”라고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ㆍ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러한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 기사 보도 시점과 관련해서도 “유아인 마약 혐의 기사로 시끄러웠던 시기는 지난 3월”이라며 “친일파 수준으로 망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게양,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에 대한 ‘검찰이 문제없음 결론’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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